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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단독 기사_해외 대형 출판사들, “AI 번역금지” 국내 출판사에 계약 요구에 대하여

by 정보톡톡베짱이 2024. 1. 22.

2024년 1월 22일 동아일보 단독 기사에 관심을 쏠렸다. 출판계에선 AI 번역기에 원문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콘텐츠가 유출될 가능성을 해외 출판사들이 우려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에서 쉽게 수집할 수 있는 기사나 논문과 비교해 책은 상대적으로 AI 학습에 노출될 가능성이 낮다. 하지만 AI 번역기에 전문이 입력되는 순간 책 내용이 머신러닝(기계학습)에 쓰일 수 있다. 표지나 디자인 역시 AI가 제작에 관여하면 AI가 이를 학습할 수 있다.

 

해외 대형 출판사들 AI 번역금지 한국출판사 요구

국내 출판사들은 법적 책임을 우려해 해외 출판사의 요구사항을 번역가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국내 출판사 관계자는 “이미 번역가들에게 구두로 AI 번역기 사용 금지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출판사 대표도 “번역가들이 AI 번역기를 몰래 사용하다 걸리면 국내 출판사들이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AI 번역 금지 조항을 번역가와의 계약서에 따로 넣을지 검토 중”이라고 했다.

번역 오류를 줄이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AI 번역기를 이미 활용하고 있는 국내 번역가들은 이 같은 요구에 반발하고 있다. 한 프리랜서 번역가는 “챗GPT나 파파고를 쓰면 번역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진다. 특히 일반 문장들은 거의 완벽한 번역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른 번역가는 “미묘한 뉘앙스 차이가 중요한 소설보다는 비교적 문장이 단순한 실용서나 학술서 번역에 AI 번역기가 많이 활용되고 있다. AI 번역기를 활용해 번역 건수와 수입이 2배 늘었는데 이를 멈출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최근 번역 시장에선 AI 번역기로 초벌 번역을 하고 이를 번역가가 검수해 완성도를 높이는 ‘기계번역 사후교정(MTPE)’ 방법이 일반화되고 있다. 예컨대 국내 AI 번역 기업 플리토는 MTPE 일감을 대량으로 받아 소속 번역가나 프리랜서 번역가에게 감수만 맡긴다. 한 번역가는 “번역 단가가 낮아 생계 때문에 번역을 그만둔 이들이 MTPE가 늘면서 다시 업계로 돌아오고 있다. AI 번역기 활용의 긍정적인 측면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출판사들이 번역가들의 AI 활용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에 책의 특정한 정보가 포함돼 있을 경우 AI 번역기 활용 과정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는 있다. 지난해 미국 할리우드 영화·방송작가들이 챗GPT가 기존 대본을 짜깁기할 우려가 있다며 파업을 벌인 것처럼 저작권 논란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표정훈 출판평론가는 “출판계가 AI 사용을 무조건 거부하기보다는 번역가와 AI 번역기가 공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 대형 출판사들이 최근 국내 출판사들과의 판권 계약서에 '인공지능(AI) 번역기 사용 금지' 조항을 포함시키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북미 최대 출판사인 펭귄랜덤하우스를 포함한 여러 대형 출판사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AI 번역의 오류 가능성과 콘텐츠 유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위의 내용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주요 이슈는 인공지능(AI) 번역기 사용에 대한 출판계의 분열된 반응입니다. 북미의 대형 출판사들, 특히 펭귄랜덤하우스와 같은 공룡급 업체들이 국내 출판사들과의 판권 계약에 AI 번역기 사용 금지 조항을 포함시키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의 핵심입니다. 이러한 조치는 단순히 번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책의 표지 디자인과 오디오북 제작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해해야 할 중요한 점은, 이러한 조치가 단지 오역 우려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해외 출판사들은 AI 번역기를 통한 콘텐츠 유출 가능성에 더 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AI 번역기에 의해 번역되는 과정에서 원문이 머신러닝 데이터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지식재산권(IP) 침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국내 번역가들 사이에서는 AI 번역기 사용에 대한 반발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번역 속도와 효율성 향상을 위해 AI 번역기를 활용하고 있는 이들은 AI 금지 조항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번역가들은 AI 번역기를 사용함으로써 작업량과 수입이 증가했다고 주장하며, AI 번역기 사용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합니다.

현재 번역 시장의 추세는 AI 번역기로 초벌 번역을 한 후, 이를 인간 번역가가 검수하는 '기계번역 사후교정(MTPE)' 방법이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번역가들에게 낮은 단가와 어려운 생계 조건 속에서도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인식해야 할 또 다른 중요한 사실은, 해외 출판사들이 번역가들의 AI 활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AI 번역기의 결과물 속에 특정한 책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면, 이는 유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할리우드 영화 및 방송작가들이 AI에 의한 대본 짜깁기 우려로 파업을 벌인 사례와 유사합니다.

출판 평론가 표정훈의 말처럼, 출판계는 AI 사용을 단순히 거부하는 대신, 번역가와 AI 번역기가 공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기술의 발전과 지식재산권 보호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며, 출판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과정입니다.